인천시 서구가 54만 구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행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서구의 행정수요를 고려해 1개국(局) 증설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행안부의 국 증설에 따라 서구는 현재 4개국(총무, 복지문화, 경제환경, 도시관리)에서 5개국으로 1개국을 증설할 수 있게 됐다.

행정수요 변화율은 인구수와 면적, 사업체 수 등의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변화율을 분석해 행정수요가 많은 지자체에 대한 기구증설 등을 승인하는 행정안전부 기구증설 기초자료다.

서구는 지난 2015년 4월 인구 50만 명의 과대 자치구로 성장해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2018년 7월 현재 인구 54만 명에 이르렀다.

구는 지난 2015년 3월 인구 50만 명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 경제환경국을 신설해 모두 4개국으로 기구를 구성했다.

하지만 인천시 전체 면적의 약 30%에 해당하는 137.12㎢의 면적을 담당하는데다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이 펼쳐져 지역의 현안 수요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구의 추가 증설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행안부에 기구증설 필요성을 건의해왔고, 결국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기구증설을 승인받았다.

구는 이번 국 신설 승인으로 구민 중심의 정책을 실행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이번 행안부의 국 승인은 서구의 행정수요 현실을 반영한 좋은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서구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앞으로 주민이 행복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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