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폭염으로 인한 수목의 고사를 막기 위해 최근 ‘수목 물주머니’를 긴급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수목 물주머니는 나무 주변에 물이 든 주머니를 매달아 꾸준히 수분을 공급하는 장치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데다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도 없는 상황에서 공원과 녹지 내 수목, 가로수 등의 고사를 예방하고자 설치됐다. 특히 지역 내 신규 식재 수목은 폭염과 가뭄 때문에 현재 생육이 급격히 저하돼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공원과 녹지에서 스프링클러와 급수차 등으로 나무에 물주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도로변 가로수와 식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녹지대 수목도 급수차로 수분을 공급하는 등 철저하게 수목을 관리할 방침이다.

구는 수분 물주머니 설치 등의 조치가 수목의 목마름을 해갈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수목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구민 여러분도 관심을 갖고 내 집 앞 나무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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