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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세계 중심으로 뛰고 있는 아시아 육상 선수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달군다. 육상은 트랙, 도로, 필드 종목으로 나뉜다. 이번 대회에는 혼성 1천600m계주(트랙)가 정식종목으로 추가돼 이전보다 한 개 많은 48개의 금메달(남자 24개, 여자 23개, 혼성 1개)이 걸려 있다.

‘아시아 육상의 맹주’ 중국은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5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권에 근접했다. 일본도 종합 29위에 올랐다. 런던 세계선수권 남자 400m계주에서 일본이 3위, 중국이 4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취약 종목이던 육상 단거리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올해는 아시아 육상 남자 단거리의 기록적인 해이다. 쑤빙톈(중국)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1로 우승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2015년 6월 5일 중국 우한에서 작성한 9초91의 아시아 기록과 타이다. 쑤빙톈은 IAAF 미팅 드 프랑스 남자 100m 경기에서 또 한 번 9초91에 레이스를 마쳤다. ‘순수 동양인’ 최고 기록을 세운 쑤빙톈은 아시안게임 최고 스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9초97로 2018년 아시아랭킹 공동 2위인 세전예(중국)와 바라캇 무바라크 알하르티(오만)도 쑤빙톈을 견제할 스프린터다. 여기에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왼쪽)도 쑤빙톈 등 아시아 최정상급 스프린터에 도전장을 내민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은 4개, 동 6개)였던 한국 육상 대표팀은 이번에 금메달 1개 이상을 기대한다. ‘메달 후보’는 올해 여자 100m허들 아시아 랭킹 2위 정혜림(광주광역시청·오른쪽)이 꼽힌다. 시즌 개인 최고 13초11을 기록한 그는 우수이자오(중국·13초08)와 1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여자 마라톤 아시아 랭킹 6위 김도연(K-water), 남자 장대높이뛰기 3위 진민섭(여수시청), 남자 200m 6위 박태건(강원도청), 남자 높이뛰기 6위 우상혁(서천군청)도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선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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