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고양시의회가 재난 수준의 폭염 사태에 따른 시민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의 지휘 아래 재난상황실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시내 전역에 무더위 쉼터 설치 및 운영과 함께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화정동 등 200여 곳의 노후 아파트 정전 사태를 대비해 단지 내 변압기와 차단기 등 주요 전기설비의 안전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정전 시 한국전력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긴급복구지원반을 투입하는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고양시의회도 이윤승 의장 등 소속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폭염 피해 현황을 각 구청별로 세부 점검 및 파악하면서 시 집행부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각 상임위원장 및 당대표들이 시청 재난상황실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이봉운 제2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에게서 폭염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시민 안전대책 마련에 철저히 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윤승 의장은 한국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전력 소비 급증 상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의당 소속 고양시의원단은 앞으로 재난안전법과 관련 조례 제·개정 등을 통해 폭염과 한파 등 재해 대응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 및 적절한 예산 확보 등 대응체계 개선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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