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6일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4개 소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표류 상태이던 당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당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날 인선에서 홍성걸 국민대 교수가 가치와 좌표 재정립 소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비상대책위원인 김종석 의원과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선동 의원, 정진석·이진복·유민봉·송희경 의원이 참여했다.

정책·대안정당 소위원장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맡았다.

위원은 상임위 간사 전원과 김광림·추경호 등 경제전문가 출신 의원들로 구성됐다.

열린·투명정당 소위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이 맡았다.

위원에는 김용태 사무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정양석·김상훈·성일종 의원 등이 임명됐다.

시스템·정치개혁 소위 위원장에는 최병길 비대위원이 임명됐다.

위원은 박덕흠·이수희·정현호 비대위원과 조경태·김명연·김현아 의원으로 구성됐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선안 발표 직후 취재진에게 "탕평 인사를 위해 나름 신경 썼다"며 "또 직무에 적합한 분들을 중심으로 배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치와 좌표 재정립 소위와 관련해선 "한국당의 정책 구조를 기존 것과 비교하면서 새롭게 설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대안정당 소위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에서 벗어나 시장의 자유를 존중하는 정책적 대안을 낼 것"이라고 했고, 열린·투명정당 소위는 "한국당을 당원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고 당원 교육 시스템을 짜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