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6일 취임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고 "현장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평화당이 살 길은 여의도에 있지 않다"며 "여의도에 머물러서는 제4당에 머물 수밖에 없고, 현장을 달려가는 정당, 현장 1등 정당이 될 때 1등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과 부정의를 직접 보고 경청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대안을 갖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비명, 농민 절규, 비정규직 한탄, 청년실업자의 애로사항을 진정성 있게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제도 개혁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뽑는 제도를 바꿔서 사회의 90%인 비정규직, 청년실업자,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들의 입장을 국회에 담아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연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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