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서관은 지난 1일부터 여름방학이 끝나는 오는 19일까지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도서관에서 피서할 수 있도록 ‘북캉스’행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북캉스’는‘북(book)’과‘바캉스’의 합성어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휴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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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를 넘나드는 불가마 더위에 시민들이 시원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피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3층 채움터(종합자료실)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추리소설과 스릴러소설을 모아놓은 별도 코너를 마련했다.

또 2층 배움터(어린이자료실)에서는 사서가 추천한 책을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주인공이 돼 후속 이야기 쓰기, 인상적인 장면 그림으로 그려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어 즐거운 독서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여강홀에서는 하루 2회 영화를 상영, ‘시네바캉스’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도서관 문화동 실내에서 일일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텐트와 게임도구 등을 제공하기도 하고,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평생학습센터 이경호 소장은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 여주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북캉스 행사에 참여해 시원한 도서관에서 피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도서관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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