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지역민들의 가뭄 피해 해소를 위해 지난 6일부터 부대 인근 농가에 영농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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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 인근에 있는 안중읍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물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저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가정용수는 물론 농업용수 부족까지 물 부족이 상황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안중읍에서는 자체 급수 지원에 나섰지만 살수차 급수 용량이 적어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해군에 긴급 급수 지원을 요청, 해군 2함대는 화생방지원대 소속 장병들과 부대에서 보유 중인 소방 급수차 2대를 투입해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인근 농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특히 2함대는 지역의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매일 평균 3만L(약 30t)의 농업용수를 1만7천여 평방미터의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민지원에 참가한 2함대 화생방지원대 유호준 병장은 "무더운 날씨에 힘은 들었지만 주민들의 가뭄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며 "앞으로의 대민지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신뢰받는 해군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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