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을 예견, 재난으로 간주해 2014년부터 기후변화대응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2014년부터 연간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축산 전용 선풍기 및 안개분무시설 설치를 비롯해 면역 강화와 폭염스트레스 방지 등을 위한 사료효율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관내 축산농가들이 설치해 가동 및 급여를 통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적극 대처하면서 지난달까지 가축 피해가 발생했다는 접수가 단 한 건도 없어 군의 선제적 대응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또 매년 4억 원을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지원, 가축 피해 발생 시 85~90%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축산 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보험 가입 농가가 증가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기관도 동참했다. 가평축산농협(조합장 조규용)과 청평양수발전소(소장 이용규)가 최근 사업자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3천만 원 상당의 폭염 스트레스 방지제재 ‘비타바이오’를 축산농가에 공급함으로써 한우·젖소·돼지 등 축종별 연합회장 및 회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군의 초동 대처와 기관의 동참은 폭염에 단비와 같은 존재로, 가축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농민들의 큰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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