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며, 정부 정책으로는 ‘판로 확대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경제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취약계층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56.5%) ▶지역사회 연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29.0%) ▶취약계층 소득 창출로 양극화 해소(8.0%) ▶취약계층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안전망 강화(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정부정책으로는 ‘공공조달, 우선구매 등 판로 확대 지원’(45.0%)을 꼽았다. 이어 ▶통합지원체계 마련(25.0%) ▶인력양성체계 강화(19.5%) ▶금융접근성 제고(10.5%)가 뒤를 이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해 오고 있는 중진공은 정책자금 융자 지원 시 적용하는 평가모형을 새로 개발한 데 이어 관련 예산을 지난해 225억 원에서 올해 350억 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자금 융자 외에도 기업 진단, 수출·마케팅, 컨설팅, 임직원 연수 등을 묶어서 지원하고 있다.

향후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중진공 사업으로는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 경제기업의 활성화(37.5%) ▶금융, 경영컨설팅, 인력 등 원스톱 지원(29.5%) ▶사회적 경제기업 대상 금융 지원 확대(21.5%) ▶협업 지원(11.0%) 순으로 많았다.

중진공 관계자는 "FC바르셀로나, 썬키스트 등과 같은 성공 사례처럼 다수의 경제적 약자가 협력해 만든 사회적 경제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회적 경제기업에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