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신혼부부는 1억5천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인 연차가 오래될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다.

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경기도 신혼부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혼인 신혼부부 중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12만3천 쌍)의 주택에 대해 주택공시가격(2017년 1월 1일 기준)을 적용한 가액을 부부별로 합산했더니 1억5천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 구간에 위치한 신혼부부 비중이 40.2%(4만9천 쌍)로 가장 많고 6천만 원 초과 1억5천만 원 이하(29.6%),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19.9%)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1억5천만 원 이하 구간에 위치한 신혼부부의 비중이 9.9%p 감소한 34.3%로 나타났고, 3억 원을 초과하는 구간은 25.5%로 11.9%p 증가했다.

또 2016년 11월 1일 현재 초혼 신혼부부는 아파트에 가장 많이 거주(66.7%)하고 있으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초혼 신혼부부는 15.6%로 전년에 비해 0.1%p 감소한 반면 다세대주택 거주 비중(11.6%)은 0.6%p 증가했다.

혼인 연차가 오래될수록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았는데 ▶혼인 1년차 57.1% ▶혼인 3년차 67.7% ▶혼인 5년차 73.3%를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 30만7천 쌍 중 2016년 11월 1일 현재 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1%(12만3천 쌍)로 전년 대비 0.1%p 증가했으며,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부부도 전년에 비해 0.2%p 증가한 1만9천 쌍(6.4%)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초혼 신혼부부 30만7천 쌍 중에서 2016년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13만7천 쌍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고, 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의 비중은 36.9%로 전년(36.0%)에 비해 0.9%p 증가했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의 비율은 5년차 14.3%, 4년차 20.0%, 3년차 30.3%, 2년차 47.4%, 1년차 78.6%로 나타났다"며 "외벌이 부부가 맞벌이 부부보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활동 중인 경우보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소유하지 않은 부부보다 평균 출생아 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11월 1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한 후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인 도내 신혼부부는 총 38만4천 쌍으로 전년(38만8천 쌍) 대비 1.1% 감소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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