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이천시의회는 항상 문이 열려 있으며 시민들이 찾아오기 전에 먼저 다가가고 찾아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의회, 찾아가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홍헌표 의장을 만나 2년간 펼쳐 나갈 계획들을 들어봤다.

다음은 홍 의장과의 일문일답.

-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재선이라는 당선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제7대 이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4년 동안 언제나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만 바라보겠다.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앞장설 것이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이천시가 직면한 현안과 그에 대한 해법은.

▶이천시는 그동안 중앙의 상수원 보호라는 구실 아래 각종 수도권 규제로 발이 묶여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을 지니고도 개발이 고착화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특별히 제한할 법적 규제가 없으면서 지역경제에 큰 이로움을 주지 않는 물류창고들이 난립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를 통해 세수 확대, 고용 창출, 지역 상권의 동반성장 등의 효과를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의 철폐가 선행돼야 하는데 현재 정부에서도 수도권 규제 개혁에 상당한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만큼 지금이 최적기라는 생각으로 관련 부처 방문 및 건의, 시민운동 연계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다.

-제7대 이천시의회가 지향하는 방향은.

▶선출직 의원들은 정당과 지역구를 달리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고 의회에 진출했다. 하지만 당선된 순간부터 민의를 대표하게 된다. 따라서 당리당략을 떠나 사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시민들의 대변자이자 봉사자로서 자세를 확립하고, 이천시 발전과 시민들이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해 올바르고 원활한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집행부와는 비판을 위한 비판, 견제를 위한 견제보다는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협력하고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초선 의원이 많아 의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한 야당과의 관계 구상은.

▶제7대 이천시의회는 총 9명 중 5명이 초선 의원으로 다소 많은 편이나 3선 의원 2명, 재선 의원 2명이 함께 구성돼 있다.

따라서 초선 의원이 많다고 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배 의원들의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초선 의원들의 열정을 조화시켜 시민을 위한 진정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그 길을 실천해 나간다면 오히려 더 나은 의회, 달라진 의회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의장이란 직책은 밖으로는 시민을 위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자, 안으로는 시의회가 원활히 운영되고 청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조율사라고 생각한다.

의원 간 지나친 반목이 발생해 대의를 그르칠 우려가 있다면 원만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마지막으로 이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저는 언제나 시민을 바꿀 수 없지만 시민은 저를 바꿀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을 섬겨 왔다. 이천시의 주인은 23만 이천시민이다.

의회에는 저를 비롯한 9명의 의원이 있다. 의회가 부응하려면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바로 나아갈 때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시고, 혹여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날카로운 비판과 질책을 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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