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예산 제안 발표회에서 청소년 위원들이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예산 제안 발표회에서 청소년 위원들이 발표에 앞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 제공>
등굣길 미끄러운 배수로의 철제 뚜껑을 돌 재질 뚜껑으로 교체해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7일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예산 제안 발표회에서 청소년위원들이 발표한 제안사업 중 하나다. 이른바 ‘불안한 등굣길 환경개선사업’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들이 참석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등굣길 환경개선사업을 제안한 청소년위원들은 "등굣길 배수로의 덮개가 금속으로 돼 있어 비나 눈이 올 때 많은 학생이 미끄러진다"며 "돌 재질의 배수로 덮개로 교체해 미끄럼을 방지하고 안전한 등굣길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에는 수원시 중고생 3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6일부터 이틀간 열린 ‘청소년 예산학교’를 수료한 청소년위원들은 네 개의 모둠을 구성했고, 각 모둠 위원은 학교를 방문해 다른 청소년 의견을 수렴하며 제안사업을 준비했다. 또 5월부터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청소년들이 제안한 사업들을 분류·검토했다.

‘원천천 환경정비’ 사업은 비가 오면 침수되는 원천천 돌다리를 높이고, 안전을 위해 다리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다리로 바꾸자는 제안이다.

홍사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나온 제안을 관련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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