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경희대학교와 함께 문학인들이 참여하는 양평지역의 특별한 축제를 마련한다.

군은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종면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에서 ‘제15회 황순원문학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황순원문학제는 황순원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에 대한 관심과 문학인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황순원문학 세미나,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와 나의 첫사랑 이야기 공모전,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9월 7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황순원문학관 강당에서 황순원학회가 주최하는 문학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첫사랑 문학마을 조성을 위한 황순원문학 학술세미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부에는 박이도 황순원기념사업회 회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김종회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 소나기마을 촌장)의 기조발제, 정과리 연세대 교수(주제:프랑스 문학에 나타난 첫사랑-어린 왕자 등)의 발표가 준비돼 있다.

2부에는 전수용 이화여대 교수(주제:영미문학에 나타난 첫사랑·톰 소여의 모험·위대한 개츠비·폭풍의 언덕 등), 유동환 건국대 교수(주제:첫사랑 문학마을 조성을 위한 문화콘텐츠 적용 방안)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오후 4시부터는 소나기마을 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8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9월 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백일장의 시제(詩題)와 그림 그리기의 화제(畵題)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백일장 대상 1편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그림그리기 대상 1편은 경기도지사상을 수여하고, 각 부문 최우수·우수 각 4편, 가작 20편이 시상된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경희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문학 분야 입학 특기자 전형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문학 강연 및 문화 공연이 이뤄지며, 나의 첫사랑 이야기 공모전과 디카시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된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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