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서강대학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올해 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2019년 6월까지 개발계획 수립과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거친 후 2020년 초께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조 시장은 지난 7일 열린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에서 "양정역세권 주민들은 서강대가 당초 들어오지도 않는데 들어오는 것처럼 시가 속였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또 "주민들은 쓰임새가 많은 양정역 앞부분 나대지 지역은 제외하고, 굳이 자연부락이 있는 뒷부분을 지정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어 향후 주민 이해 없이 추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에서 노력한 사항 등을 일자별로 정리해 주민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화하고, 서강대에 소송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양정역세권 개발 시 다산신도시와 연계돼 강북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하다"며 "광역교통대책은 물론 단·장기 계획을 수립해 대처하고, 막히는 구간 구간별 소요시간이나 차량 대수 등을 분석한 자료들을 근거로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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