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IHP) 내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가 처음으로 지어진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구 원창동 400의 26 일원 1만5천787㎡의 터를 매입한 에이스건설㈜이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170억 원에 이 터를 매입한 에이스건설은 이곳에 지하 2층·지상 10층, 총면적 10만6천550.20㎡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공장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에이스건설은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릴 ‘제17차 경관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업의 경관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에이스건설은 안양 평촌, 광명, 수원 광교와 서울 구로 등 전국에 지식산업센터를 시공한 기업이다.

청라 IHP산단에는 관통 도로인 중봉대로를 중심으로 3개 필지(약 4만9천500㎡)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수 있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에이스건설 외에 나머지 2필지를 매입한 사업시행자도 지식산업센터 건립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2016년 11월부터 IHP산단 내 22개 필지(24만6천463.8㎡)의 공장 및 지원시설용지 매각에 나서 한국지엠 청라기술연구소 주행장 아래 2개 필지(7만5천820.8㎡)를 제외하고 모두 팔았다. 지난해 6월 인천시도 JPC오토모티브와 GSM메탈 등 2개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를IHP산단에 유치했다. 이들 업체는 내년 공장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1년 8월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한 IHP산단에 기업 유치를 통한 생산시설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청라국제도시의 자족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IHP산단의 토목공사가 올해 말 부분 준공을 앞둔 상황에서 이곳의 공장용지 등을 매입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며 "조만간 IHP산단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상생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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