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는 농업에 있다’는 신념으로 경기도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춰 발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박윤영(민·화성5)위원장은 "농어민에게 희망을 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일은 도민들께서 우리 상임위원회에 부여한 책무"라며 이같이 상임위 운영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도내 농어촌의 지속성장 기반 구축 사업 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 차원에서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농정 분야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 해결책은 ‘떠나가는’ 농촌이 아닌 ‘찾아오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수입을 창출할 기반구조가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가경제는 각종 농자재비, 노무비 등 농가경영비의 지속적 증가로 악화하고 있고, 농가인구는 줄고 있다"며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인을 위한 농업소득 다양화사업, 실효성 있는 금리 부담 완화, 농자재 가격 인하 유도 등 정책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며 "농업자원·관광자원 등을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지원정책, 청년세대의 귀농을 위한 지원 등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면서도 경쟁력을 만드는 정책이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도의 농업 분야 예산 확대를 주된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말 전임 제9대 도의회에서 농정해양위는 농정예산의 증액을 요구하며 2018년도 예산안 심의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8대 도의회부터 농정해양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은 농업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데 반해 농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는 점"이라며 "특히 도 농정예산은 전체 예산 대비 3.3%의 점유율로, 타 시도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농정해양위는 수차례 도정질의와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크게 개선된 것은 없다"며 "내년도 예산편성 시 농정 분야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위원장이라는 직책에 연연하지 않고 겸손하게 다른 위원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협의하려 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농어민들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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