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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화력발전소, 갈등도 사고도 터졌다

주민 건립 반대 속 가동 앞두다 점검 작업 중 폭발로 네 명 사상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2018년 08월 09일 목요일 제18면
▲ 8일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건물 일부가 뜯겨져 나간 채 장비들이 나뒹굴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8일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건물 일부가 뜯겨져 나간 채 장비들이 나뒹굴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달 말 상업운전을 앞둔 포천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께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점검 작업 중 분진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협력업체 직원 김모(45)씨가 숨졌다. 또 정모(56)씨가 1도 화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숨진 김 씨와 부상자 1명은 지하 1층에서, 나머지 부상자 2명은 지상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폭발사고는 석탄 이송 컨베이어를 점검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대형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석탄화력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는 GS E&R이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건설한 것으로, 유연탄을 연료로 시간당 550t 용량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2015년 10월 발전소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 시설은 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이달 말 상업운전을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7월 27일까지 시험가동을 하다가 이번에 시설별 점점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전소는 주민들이 환경피해, 도시미관 저해, 지가 하락 등 부작용을 우려해 2015년부터 반대 모임을 구성해 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시설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분진에 의한 폭발인지, 발전소 내 석탄가스가 원인인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폭발사고 직후 이재명 지사는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해 사고 수습과 대응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방문 중 사고 보고를 받고 이 부지사에게 현장 지휘를 맡기고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주문했다. 또 안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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