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숨진 김 씨와 부상자 1명은 지하 1층에서, 나머지 부상자 2명은 지상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폭발사고는 석탄 이송 컨베이어를 점검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대형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석탄화력발전소(집단에너지시설)는 GS E&R이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건설한 것으로, 유연탄을 연료로 시간당 550t 용량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2015년 10월 발전소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 시설은 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이달 말 상업운전을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7월 27일까지 시험가동을 하다가 이번에 시설별 점점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전소는 주민들이 환경피해, 도시미관 저해, 지가 하락 등 부작용을 우려해 2015년부터 반대 모임을 구성해 발전소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시설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분진에 의한 폭발인지, 발전소 내 석탄가스가 원인인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폭발사고 직후 이재명 지사는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해 사고 수습과 대응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방문 중 사고 보고를 받고 이 부지사에게 현장 지휘를 맡기고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주문했다. 또 안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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