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된 일명 ‘A고등학교 여학생 몰래카메라 영상물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학교 인근에 방범용 CCTV 5대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학생 안전을 위해 이달 안에 학교 정문과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에 방범용 CCTV 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 2천200만 원을 투입한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6일 열린 현안회의에서 "반인륜적 몰카범죄에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며 "학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소년과는 7일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감 및 행정실장과 면담을 갖고 재발방지책을 논의했다. 학교 측은 학교 인근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도 해당 학교를 찾아 CCTV 설치 위치를 정했다.

시는 학교 인근에 CCTV를 설치하면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고, 학생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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