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는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3선인 더불어민주당 박석윤(56)의원을 선출했다.

박 의장은 "제8대 의회는 갈등과 낭비 요인을 버리고 생산과 능률을 올리는 보다 성숙되고 품격 있는 의회로 만들겠다"며 "의정활동의 중심이 언제나 시민에게 있고, 시민과 함께 소통해 나가는 의회,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 일문일답.

-앞으로의 의정 운영 계획은.

▶구리시의회와 집행부는 시를 대표하는 각각의 독립기관으로, 업무는 달리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이 행복한 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주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제8대 구리시의회는 집행부의 잘못된 관행과 폐단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발전 방안과 대안을 제시해 개선하는 정책의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초선 의원이 다수를 차지해 기대와 우려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분들로, 실력 있고 노하우가 축적된 분들이다. 의정 경험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쌓아 온 역량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의정연수와 전문위원실을 강화하는 등 의원들이 의정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비록 처음이라 미숙하고 두려움도 있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 의정활동을 펼친다면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은 물론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동료 의원들과 소통·화합하면서 건강한 의회, 공부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구리시)와의 관계 정립은.

▶시의회와 집행부의 목적은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해 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정책을 추진하면서 집행부는 효율성을, 의회는 민주성을 강조하다 보면 갈등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대립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견제와 협력을 잘 조화시켜서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8대 의회에서 주력할 부분은.

▶열린 의회를 추구하고 시민 속으로, 민생 현장 속으로 한 발 더 들어가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많이 보면서 시민이 행복한 시민 중심의 구리시가 되도록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겠다. 지방분권 실현에 앞장서고 진정한 지방자치의 철학을 위해 의회의 위상 제고와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특히 제8대 의회는 시의원 7명 중 4명이 초선 의원이다. 이들이 행정용어, 의회 운영과 회의규칙 등 생소한 부분들이 많아 의정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집행부에 거수기 노릇만 하는 의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의원 개개인이 입법활동, 정책 개발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또 내실 있는 의정연수, 의정연구 모임 등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전문성을 갖춘 선진 의회,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리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의회는 시민 여러분이 주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백마디 말보다 하나하나씩 실천해 가는 의회가 될 것이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상생하는 전향적인 모델을 만들어 냄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시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 드린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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