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경기도콩연구회와 공동으로 2018년 경기북부 콩 계약재배단지 20㏊에 대한 순회평가와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순회평가는 경기도가 개발한 콩 신품종의 생산과 이용 확대를 위한 것으로, 경기북부 4개 지역 재배단지 농가포장 현장을 방문해 그동안의 콩 재배 관리 내용, 생육 상황을 관찰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생육 관리를 평가하고 재배기술 정보를 교환했다.

도가 개발한 녹풍·연풍·강풍콩으로 조성한 계약재배단지는 콩 주산지인 경기북부지역 연천·포천·양주·파주의 총 20농가, 20㏊ 규모다. 올 가을 수확 후 32t을 도내 콩 가공업체에 원료콩으로 공급해 두유·두부·볶음콩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콩연구회와 계약재배를 통해 잔다리마을공동체에 녹풍콩을 공급했고, 현재 ‘마시는 녹풍콩’이라는 두유 제품으로 전국 현대백화점 15개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2017년 경기도에서 개발한 녹풍콩은 콩알의 껍질과 속이 녹색으로 두유로 만들었을 경우 녹색빛을 띠는 동시에 아이소플라본과 당 함량이 높은 특성이 있다.

박인태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콩 계약재배단지 순회평가를 계기로 고품질 원료콩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나아가 경기도가 개발한 우수 콩 신품종 재배가 확대되고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하는 좋은 가공품 생산으로 연계돼 콩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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