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33·사진)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선거 후보자 적성평가 실시’와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 토너먼트 선출제’ 등 이색적인 개혁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앞으로 바른미래당의 모든 공직선거 후보자는 공직후보자 적성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요즘 젊은이들은 9급 공무원을 놓고도 무한 경쟁을 하는데 그런 공무원들을 감시해야 하는 선출직 의원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그는 ‘비례대표 토너먼트제’에 대해선 "비례대표 후보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전원 토론 토너먼트로 선출한다"며 "밀실에서 진행됐던 비례대표 공천은 항상 분란의 씨앗이 되었고 국민에게 지탄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여성, 청년, 장애인 등 각종 위원회도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 청년, 장애인은 더 이상 특수한 존재가 아니라 보편적 존재"라며 "중앙당 산하의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장애인위원회를 모두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에 영입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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