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생기는 질병 예방에 나섰다.

 9일 구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병원과 대형건물, 대형목욕탕, 복지시설, 숙박업소 등 49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냉각탑수 및 수계시설의 가검물을 채취한 뒤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경우 청소와 소독 조치를 하고 균이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재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시설별 환경관리 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홍보하기로 했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의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수, 샤워기 등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호흡기 치료기기, 장식분수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되나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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