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의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이 타 시·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시·도별 초과근무시간 및 연가 사용 현황(2017)’에 따르면 인천시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전국 17개 시·도 평균보다 적었다.

소방·상하수도·시설·재난관리 등 상시 근무가 필요한 공무원의 경우 62.7시간으로 전국(평균 77.6시간)에서 15번째로 초과근무시간이 적었다.

그 밖의 공무원도 전국 평균인 28.1시간 보다 적은 19.2시간을 초과근무했다. 가장 초과근무가 많은 지역인 서울시(38.9시간)보다는 10시간 가량 적었다.

반면 연평균 연가사용 일수는 11.5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 8.4일을 웃돌아 타 지자체에 비해 일과 삶의 균형이 우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비교적 워라밸이 보장되는 인천 공무원도 평균 연가 부여일수 20.3일 중 여전히 8.8일이나 사용하지 못해 지속적인 근무환경 개선이 요구된다.

행안부는 지자체 근무혁신 종합대책으로 전달형 회의 최소화, 실용적 보고서 확산 등 ‘업무혁신’과 연가사용 부담 경감,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등 ‘복무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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