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이달 말부터 세종시에서 인천시로 옮기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세종 정부종합청사에서 오는 11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옮긴다.

해경청사 이전 비용은 당초 200여 억 원에서 기획재정부가 예비비로 편성한 115억여 원 정도로 알려졌다.

해경청 청사 이전에 따라 현재 인천 송도 청사에 있는 중부해경청은 송도 내 IBS타워 건물로, 인천해경서는 폐교인 인천 옥련동 능허대 중학교 건물로 이사한다.

중부해경청은 인천 영종도 해경 특공대 청사로 들어가려 했으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IBS타워를 쓰기로 최종 결정됐다. 중부해경청은 지상 35층짜리 IBS타워에 12∼13층 등 2개 층을 사용하기로 임차계약했다. 인천해경서는 폐교인 능허대 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5층짜리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 중부해경청과 인천해경서는 예산이 확보된 올해 5월 말 이후부터 새 청사 건물에서 일부 리모델링과 이전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청은 중부해경청과 인천해경서가 이달 말께 3∼4일간 청사 이전을 끝내면 곧바로 비어 있는 송도 청사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10월까지 본청 상황실 구축과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11월 중 한 번에 물품과 장비 등을 옮겨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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