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10일 임진강에 황복 치어 2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임진강 자연 생태계 복원과 민물고기 지역 특산품 육성으로 어민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매년 회귀성 어종인 황복을 비롯해 참게, 동자개, 쏘가리 등 물고기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지난 6월 참게 23만 마리와 쏘가리 2천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동자개 21마리를 추가 방류하는 등 올해 1억9천만 원을 들여 치어 68만 마리를 방류할 방침이다.

쫄깃한 맛이 일품이어서 ‘하돈(河豚·강의 돼지)’이라 불리며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는 황복은 평소에는 바다에 살다가 4월 중순∼6월 초순 산란을 위해 강을 올라오는 회귀성 어종이다.

황복은 몸통이 일반 복어보다 2~3배 커 무게가 800~900g에 달하며 배에 가시가 있고 옆구리에 노란색 줄이 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임진강에서 잡힌 황복을 최상품으로 친다. 황복은 ㎏당 가격이 20여만 원에 달해 임진강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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