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특색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평택시 고덕면 ‘소풍정원’ 연못 내 ‘무지개정원’ 모습. <평택시 제공>
▲ 최근 특색있는 테마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평택시 고덕면 ‘소풍정원’ 연못 내 ‘무지개정원’ 모습.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고덕면 궁리 진위천변에 위치한 ‘소풍정원(笑風庭園)’ 연못 내에 4개 섬의 테마공간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13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소풍정원 내 4개 섬은 9천249㎡ 규모로 시의 상징성과 자연을 주제로 4가지 정원으로 조성됐다. 그동안 주변 공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태와 상징성 있는 여러 조형물, 자연적인 소재들이 기존의 크고 작은 버드나무와 연못 등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져 특색 있는 경관을 보여 준다.

4개 정원 중 첫 번째 ‘이화(梨花)의 정원’은 전통 담장과 공원부지 내 과수원의 배나무를 옮겨와 사라져 가는 평택 배꽃의 향수를 배려했다.

다문화와 다양성의 잠재력을 표현한 ‘무지개(Rainbow)정원’에는 무지개 색과 둥지 형태의 조형목, 오름데크, 무지개다리가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해 주며,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한 공간에 90여 개의 크고 작은 구(毬) 형태의 경관조명이 압권인 ‘빛의(Light) 정원’에는 작은 수로(정화의 샘), 시간의 기둥을 통해 상징성과 멋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담한 규모의 ‘지지배베(GiGi-BaeBe)정원’은 대나무 숲과 소리나눔 파이프를 통해 소통의 의미를 느끼도록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배롱나무·매화나무·남천·금죽 등의 수목과 무늬맥문동·비비추·무늬억새 등 지피식물 5만2천여 본을 식재하고, 마사토와 화산석 등 자연적 포장재로 조성한 오솔길과 녹지공간이 여유와 자연미를 자아낸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적 조경가로 꼽히는 황용득 소장의 참여와 전문 조경 및 전기 분야 공무원, 설계사, 시공소장 간의 세심한 연구와 설계·시공 검토를 통해 조성했다"며 "보다 나은 환경 개선과 공간 조성을 통해 소풍공원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친환경 여가공간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