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고강동·원종동·오정동 벼 집단 재배지역에서 헬기를 이용한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0일 실시하는 방제는 잎도열병, 이화명나방 등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병해충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를 사용한다.

항공방제는 오전 6시부터 약 6시간 동안 진행되며 기상 악화 시 순연될 수 있다. 방제 당일에는 대장들녘 동부간선수로에 위치한 항공방제 작업장과 고강동·원종동·오정동 항공방제 구역의 출입을 제한한다.

방제 구역 인근에서는 약제 살포에 따른 냄새와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식수, 장독대, 음식물, 빨래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는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강동·원종동·오정동 벼 집단 재배지역에 1차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홍성현 농산유통팀장은 "2012년부터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를 사용해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벼 재배면적은 총 306㏊로, 이 중 77㏊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 등으로 지원해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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