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7기생을 배출하며 한글 우수성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지난 11일 60주년기념관에서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는 인천지역 고등학생들을 우리말 지킴이로 양성한 뒤 학교·가정·사회 등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참여 학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올해 벌써 7기생 총 54명(12개 학교)을 배출했다.

7기생은 지난달 1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주 ▶품격 있는 우리말 ▶정확한 우리말 ▶아름다운 우리말 등의 교육을 받았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 언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급식체(초·중·고교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은어)·야민정음(도형의 유사성을 가지고 한글 자모를 무분별하게 변형시키는 단어) 사용, 사이버상에서의 왕따·언어폭력, 무분별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등에 대한 주제들이 교육과정에 포함, 이에 대한 실태조사와 토론이 활발히 이뤄졌다.

또 학생들의 실태조사와 토론 등의 내용들이 담긴 종합보고서를 ‘청우지’라는 이름으로 출판, 참여 학생 및 각 학교 담당교사에게 배부했다.

수료식에서 박덕유 국어문화원장은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과 언어문화 개선운동’이라는 특강을 통해 "청소년 우리말 지킴이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이에 대한 자부심과 한국어의 세계화에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실시한 ‘한글날 특집, 도전 골든벨’ 인천지역 예선 시상식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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