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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받지 못한 이들 ‘아픔’ 기억하리

성남, 오늘부터 만화 ‘풀’ 원화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삶 묘사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2018년 08월 13일 월요일 제13면
▲ 성남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김금숙 작가의 장편만화 ‘풀’ 원화전을 연다.<성남시 제공>
▲ 성남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김금숙 작가의 장편만화 ‘풀’ 원화전을 연다.<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13일부터 19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묘사한 김금숙(47·여)작가의 장편만화 ‘풀’의 원화전을 연다.

올해 처음 국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기념하고 피해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전시회다.

이날은 1991년 고(故) 김학순(1924~1997)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 ‘풀’의 제10장 미자 언니(본명 하옥자) 편에 나오는 원화 37점과 김 작가가 직접 취재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엿볼 수 있다. 일본군의 폭력에 짓밟힌 어린 소녀, 위안소 생활, 출산과 동시에 아이를 빼앗긴 미자 언니의 충격, 처절함 속에 맞은 해방, 극한으로 치닫는 삶을 목판화가 연상되는 거친 붓질로 표현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가장 큰 피해자로 남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강한 울림으로 전한다.

만화 ‘풀’은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들은 하옥자 할머니 이야기, 당시 상황, 증언 등의 내용을 15장 487쪽 분량에 담았다. 제목 ‘풀’은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민중, 풀처럼 강한 우리 할머니들, 민초를 상징한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국내 생존자는 현재 27명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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