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내에서 ‘CT-P16’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임상을 끝냈으며, 최근 포르투갈 의약품허가기관(Infarmed)에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유럽, 남미지역 등 각 국 규제기관에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신청해 20여 개 국가 약 150개 사이트에서 ‘CT-P16’의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CT-P16’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과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교모세포종 치료에 사용하는 항암제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세계 매출 약 7조5천억 원 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계획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CT-P16은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