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해도 리그 강등권에서 좀처럼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K리그1 2연승(컵대회 포함 3연승) 후 다시 2연패(컵대회 포함 3연패)로 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강등권에서 치열한 생존 다툼을 하고 있는 대구와의 경기라 승점이 간절했지만 챙기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13분 대구 류재문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17분 부노자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7분 대구 조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경기 전 10위 대구와 11위 인천의 승점 차는 1점이었다. K리그1에서 10위와 11위의 차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시즌 종료 순위가 10위면 생존을 의미하고, 11위일 때는 K리그2(챌린지)에서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져야 때문이다. 결국 이날 패배로 인천은 대구와 4점차까지 벌어졌다. 한 경기를 이겨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기에 결과를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인천으로선 예전과 같이 강등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지독한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와 연승가도를 걷는 듯 했던 인천은 다시 연패에 빠지며 이상하게 꼬이는 상황까지 반복되는 등 올해 역시 바라는 바에 좀처럼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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