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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전 신한대 총학생회 및 진상규명위원회 학생 10여 명이 의정부지법 앞에서 김 전 총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사진=신한대 총학생회 제공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한대학교 김병옥 전 총장에 대해 재학생들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명예총장 추대를 반대하고 나섰다.

신한대 총학생회 및 진상규명위원회 학생 10여 명은 지난 10일 오전 의정부지법 앞에서 김 전 총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

당초 학생들은 김 전 총장의 교비 횡령 혐의 관련 공판기일에 맞춰 진상 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김 전 총장의 재판 연기 요청에 따라 돌연 기일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지난 6월 21일 김 전 총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 불구속 기소로 인해 학교 당국의 교비 운용에 학생들은 불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5일 갑작스럽게 ‘명예총장 운영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김 전 총장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기 위함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됐다"며 "학생들의 알 권리를 침해받는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에 있어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대표 배석비율 동등화 및 법인이사회의록 공개 등의 촉구문 및 요구문을 3차례 발송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예산안·결산안의 공개와 학내 의결기구 내 학생대표 비율 상향, 총장직선제 검토 등을 요구한다"며 "김 전 총장의 재판 과정을 앞으로도 지켜보고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등 공판이 아무리 연기돼도 분노에 찬 학생들의 목소리는 더 날카롭게 관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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