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송영길(인천 계양을) 후보는 "지금 판세가 혼전 양상이지만 남은 기간 낮은 자세로 진심을 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송 후보는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초반 1강 2중 판세가 최근 3파전으로 전환됐고 상승 흐름이 체감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송 후보와 일문일답.

 - 강점 및 경쟁력은.

 ▶ 세대통합과 당내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제 나이가 56세로, 청년층과 노년층을 모두 아우를 수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평균 연령대이기도 하다. 또 남북관계 해빙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인 북방외교를 주도한 경험자로서 신북방정책의 최고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 당·청관계에 대한 입장은.

 ▶ 당 대표가 된다면 무엇보다 대통령에게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를 하겠다.

 또 당과 청와대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

 - 야당과의 관계와 협치에 대한 견해는.

 ▶ 현재 여당의 의석은 129석으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협치’라는 원론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다만 여당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해야 할 한국의 정치구태임이 분명하다. 이에 저는 각 당의 정책에 대해 당대표끼리의 정기적인 TV토론을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야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도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된다면 꾸준히 소통을 해서 국정 파행을 최소화하겠다.

 -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견해는.

 ▶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핵심은 공정한 경제 환경 조성을 통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국민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노동자들 간의 분배갈등이 이어지지 않도록 일정 기간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국민의 전반적 소득 증가는 수요 증대로 이어져 더 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 한반도 비핵화 등 남북문제에 대한 견해는.

 ▶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지난 9년간 악화일로에 있었던 남북관계를 개선시켰다. 즉,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 조정자로서 북한, 국제사회 간 불신을 해소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을 조율했다.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각오하지 않는 한 후퇴는 선택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

 - 세대통합과 지역통합에 대한 견해는.

 ▶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가 세대, 지역 간 선입견에서 벗어나 서로 솔직하게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 인천 발전을 위한 비전 및 약속은.

 ▶ 제가 시장 시절에 구상했던 것이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이다. 박남춘 시장도 남북경제특구·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러시아·유럽을 잇는 북방경제협력은 대한민국의 30년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시장이자 블루 오션이다. 그리고 그 북방경제협력의 초석이 남북평화를 기반으로 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가 될 것이다.

 인천이 환서해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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