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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CGV가 개발 예정인 인천시 상상플랫폼의 모습들(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어반파크, 엔터테인먼트 센터, 투시도). <CJ CGV 제공>
인천내항 재개발의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에 대한 구체적 운영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공공시설 운영주체와 인천항만공사(IPA) 땅을 인천시가 얼마에 사들이는지, CJ CGV에게 연간 임대료는 얼마를 받는지 등은 앞으로 내항 재개발 사업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CJ CGV는 상상플랫폼 2층에 공공시설로 촬영스튜디오(편집실, 교육실, 세트창고 등), 공예작업실, 열린 공방 등 1천340㎡의 교육 체험 공간을 만든다. 또 연구개발(VR·AR연구실, 영상연구실, 필름스쿨 등) 공간 565㎡, 창업 지원(청년공예가 전시·판매실, 벼룩시장, 청년 푸드트럭 창업공간 등) 공간 1천735㎡를 마련한다. 북카페, 술집(선셋바), 플로팅시네마, 객실 30개 등도 2층에 자리잡는다.

시는 공공시설 운영을 인천영상위원회와 인천문화재단에 맡길 계획을 갖고 있다. CJ CGV를 설득해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층에는 내·외부 연결 휴식·만남 교류 장소(어반파크·1천349㎡)를 만들고 4D 영화관(110석), e스포츠중계시설 등 문화시설(3천370㎡)을 마련한다. 관광시설(2천580㎡)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신개념 놀이시설(엔터테인먼트 센터) 등을 짓는다. 부대·편익시설(3천255㎡)은 카페와 빵집, 술집(비스트로펍), 상품판매점, 바이크 전문용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영화관 2개 관(200석)을 만든다.

시는 상상플랫폼 조성을 위해 IPA에서 2만4천㎡ 정도의 땅을 사들일 계획이다. 이달 말께 정확한 감정평가액이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 땅값으로 200억 원 정도를 추정하고 있다. 3.3㎡당 275만 원꼴이다. 이 가격은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토지(25만6천905㎡)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상상플랫폼 전체를 빌리는 데 임차료를 21억 원씩 내야 한다. 시는 10년 안에 땅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임대료 수익으로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부터 임대료를 받기 시작한다. CJ는 5년마다 상상플랫폼 콘텐츠를 바꾸고 200여 명의 인천 거주자를 채용한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을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무료로 쓸 수 있고, 고용 규모도 확대하려고 CJ CGV와 대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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