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경기 마이스 로드쇼’를 통해 인센티브 관광객 2천500여 명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지난 7일 자카르타, 9일 마닐라에서 현지 인센티브 관광 주력 여행사,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도내 마이스업계 관계자들과 일대일 상담회를 가졌다.

로드쇼에 참가한 경기도 판촉단에는 동남아 인센티브 단체가 선호하는 관광지들이 대거 참여했다. 에버랜드, 원마운트, 한국민속촌, 광명동굴이 공략에 나섰으며 신규 관광지인 별빛정원 우주를 포함해 파주 산머루농원, 허브아일랜드, 한화 아쿠아플라넷도 참가했다.

특히 이번 로드쇼를 통해 인센티브 단체 두 곳의 경기도 유치가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판매 회사 MCI(Millionaire Club Indonesia) 임직원 2천100여 명의 올 가을 경기도 방문을 확정지었다. 공사는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인도네시아 마이스 로드쇼에 참가해 관련 기업 방한 정보를 입수했고, 지난 6개월간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와 협력해 경기도 유치를 추진했다.

이들은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12회에 나눠 방한할 계획으로 경기도 숙박, 에버랜드, 쁘띠프랑스를 방문하며 한국민속촌에서 한복 입기, 한지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예정이다.

11월 중순에는 필리핀 현지 생명보험회사 임원 단체 400명이 한국관광공사 지원을 통해 에버랜드를 방문한다. 이들 중 VIP 20여 명은 DMZ, 임진각, 제3땅굴 및 아침고요수목원을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동남아의 VIP(Vietnam-베트남, Indonesia-인도네시아, Philippines-필리핀)로 불릴 만큼 성장세와 잠재력이 높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경기도 마이스 관광의 경쟁력을 알려 실제 방문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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