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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을 파놓고 호랑이를 기다리는 계책<掘坑得虎之計>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8월 14일 화요일 제10면

유비가 서주성을 여포에게 내주고 소패성에 기거하다가 끝내 조조에게 의탁하는 신세가 됐다. 그때 원술이 황제를 참칭하므로 조조는 연합군을 편성해 공격했으나 원술이 도망친 데다 식량이 부족해 철군하게 됐다. 조조는 연합군으로 참가한 유비와 여포를 불러서 서로 친하게 지내라는 당부와 함께 유비가 예전에 있던 소패성에 가서 군사를 주둔시켜 혹 있을지 모르는 원술의 공격에 대비하라고 했다. 유비와 여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때 조조가 슬며시 유비를 불러 말했다. "내가 그대를 소패로 보내는 까닭은 원술이 아니라 여포를 잡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오. 진등 부자와 상의해 잘 처리하시오."

 조조가 유비·여포·원술을 각개 격파하기 위해 사용한 이 계책은 오늘날 중국이 북한·일본·미국에 대해 어떤 정책을 쓰고 있는지 참고할 만하다. 원래 여포와 원술은 함께 손잡고 유비를 거세하려다가 실패했고, 이후 조조는 여포와 원술을 따로따로 제거하면서 북중국의 패자로 군림하게 되는 것이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걸 실감케 하는 당시의 상황이었다. <삼국지리더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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