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개원 이래 두 번째로 3선의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방미숙(52)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 시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복지증진 지원조례 등 25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다음은 방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8대 시의회 의장이 된 소감은.

▶제8대 시의회는 의원 9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께 감사 드린다. 여성 의원으로는 홍미라 전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3선 의원과 의장의 자리에 오르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과 중압감도 크다.

시민을 대표하고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의 임기 동안 집행부와의 견제와 협력을 통해 하남시가 발전해 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전반기 의정 운영 방향은.

▶하남은 전국에서 주목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30~40대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하남이 젊어지고 보다 활기찬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젊은 층이 많은 도시답게 불편사항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 민원도 급증하는 실정이다. 시의회도 시민들과 자주 접하고 애로사항을 내 일처럼 생각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것이 의회의 가장 큰 임무라 생각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신세계의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문제나 지하철 5호선 개통 지연, 위례~신사선 조기 착공, 위례북측도로 하남구간 방음벽 시공 논란, 망월천 수변공원 및 미사 북측공원 부실공사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

의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력을 동원해서라도 ‘시민의 입장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제8대 의회를 견인해 가겠다.

-시의회가 여대야소로 재편돼 더불어민주당의 견제가 느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인구 36만 자족도시 도약을 목표로 시 집행부와 의회가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면서 건전한 정책 대결을 통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의회에서는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위해 집행부를 감시·감독함은 물론, 모든 의정활동에서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모범적인 의회상을 정립하고 성실한 의정으로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8대 의회가 여대야소로 구성돼 많은 분들이 시정에 이끌려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의원 모두는 당리당략을 떠나 의회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 기능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자 노력해 왔다.

앞으로의 4년은 하남의 새 시대를 열 중요한 때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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