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 뼘 공연 ‘전구인간’·‘돈터치’·‘더 헤프팅 쇼’.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 왼쪽부터 한 뼘 공연 ‘전구인간’·‘돈터치’·‘더 헤프팅 쇼’. <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오는 17∼19일 무더위를 얼려 버릴 신개념 가족공연 예술축제 ‘2018 예술극장, 보물찾기’가 의정부예술의전당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족공연 예술축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공연기획 프로그램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2016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 축제로, 매년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톡톡 튀는 콘텐츠로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여름시즌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객들이 다양한 형태의 공연예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극장 무대 위, 극장 로비, 야외광장 등 공연장 전 지역이 공연과 전시, 만들기와 체험놀이가 있는 ‘공연예술 체험 놀이터’로 꾸며져 있다. 특히 공연장 1∼3층을 심해(深海)로 탈바꿈시켜 온 가족 모두가 신비한 물속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각종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3∼10분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연인 ‘한 뼘 공연’에는 극단 ‘푸른해’, ‘달콤쌉싸름한 인형극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어린이극 창작단체들이 참여한다. 극장 로비에 설치되는 대형 에어돔과 에어바운스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공연’으로는 극단 ‘필통’의 ‘물싸움 Part1-너무 오래된 전쟁’이 진행된다. 야외분수대에서 관객들이 배우들과 함께 물탱크, 물비행기까지 동원해 물싸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들기, 놀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재활용품을 이용해 나만의 배를 만들고 야외에 설치된 수로에서 직접 띄워 볼 수 있다.

대극장 객석에는 5m 크기의 대형 공중 고래와 대왕문어, 각종 산호초와 물고기를 설치한 체험전시 ‘Under the sea’가 준비돼 있다. 블랙라이트의 야광 효과를 극대화시켜 참가자들이 아쿠아리움으로 들어온 듯한 환상적이고 특별한 체험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특별공연 ‘꺼내지 못한 이야기-상자’가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상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 ‘예술무대산’이 예술 교류 공동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캐나다 ‘팡게아 극단’과 공동 제작했다. 입양인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로, 배우와 관객이 섬세한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특별 객석에서 펼쳐진다.

특별공연 ‘상자’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나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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