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관내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으로 장기 임대가 종료되는 롯데마트와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상생협력으로 2년 재연장키로 했다.

시는 13일 롯데 관계자와 노조 측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 연장에 관한 협의를 갖고, 당장 임대 종료로 인해 발생되는 매장 상인들과 계산원, 계약직 근로자, 아르바이트생들의 고용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상생 협력으로 재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1999년 1월 20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이후 법적인 계약 종료를 앞둔 시기에 롯데 측에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 등 합의된 문서를 시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향후 2년 동안 종사자들의 실업 위기를 딛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시는 지역 여론의 중심에 섰던 롯데마트 계약을 일단락하고 임대 연장 기간 내 아카데미 타운, 친환경 아파트, 웨딩, 엔터테인먼트, 주상복합 등의 교육·주거·문화·여가·쇼핑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복합타운 개발의 로드맵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현재의 롯데마트는 약 20년 된 노후 건축물로 곳곳에 균열 및 누수 등으로 안전문제 발생 우려가 있고 매년 개·보수 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서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종사자분들의 생계 고충도 외면하기 힘든 실정도 감안해 2년간의 시간 여유를 드리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 구리점은 축산가공동 등 시 종합유통시장과 연결돼 문화센터, 어린이 놀이방, 스낵코너 등 원스톱 쇼핑 기능을 갖추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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