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보안과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지 5일만에 재입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서모(3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 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께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단에서 자신의 SUV차량을 몰고 군의 검문에 불응한 채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지역으로 도주해 월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통일대교 북단에 설치된 철침판에 차량의 타이어가 터졌음에도 약 6㎞를 더 도주하다가 인근 저수지 근처에서 JSA 대대 병력에 의해 검거됐다.

 서 씨는 지난달 22일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불법 입국하다 적발돼 16일간 북한당국에 억류돼 있다가 지난 7일 판문점을 통해 우리나라로 송환됐다.

 송환된 이후 보안당국에서 서 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경위 등을 수사하던 중 재입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입북 시도 동기 등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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