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종착지로 향하면서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희망은 2위 수성이다.

13일 현재 두산 베어스가 71승39패로 2위와의 승차를 9게임 차로 벌려 놓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사실상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셈이다.

이어 SK가 61승47패(1무)로 2위를, 한화 이글스가 62승50패로 SK와 1게임 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SK에게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한화다. SK는 패했을 때 한화 경기의 승패를 먼저 확인한다. 그만큼 2위 자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넥센(59승56패)이 최근 9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4위에 올라 있으나 SK와 5.5게임 차로 여유가 있다.

문제는 분위기다. SK는 지난 11일과 12일 KIA와의 2연전에서 모두 4-18, 8-21로 대패했다. SK는 사죄의 의미로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는 등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SK는 이번 주 두산과 2연전(14~15일), LG와의 1경기(16일)를 치르고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번 주 3경기의 결과에 따라 후반기 마지막 일전까지 예상할 수 있는 만큼 SK에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