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지인 싸움에 연루돼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임의동행됐다.

인천논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A(44)경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도로에서 B(42)씨 등 행인 2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같은 날 오후 지인 C(44·여)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시비가 붙었다’는 C씨의 연락을 받았다.

C씨가 있는 장소로 간 A경사는 B씨를 밀치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경사와 C씨를 인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으나, 만취 상태로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해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한편, A경사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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