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이겨내고 고향땅서 외치는 ‘독립 만세’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광복절 행사’ 백두유통 후원… 핸드 프린팅 등 진행 영주귀국 노인 90여 명에 ‘따뜻한 위로’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은 최근 광복 73주년을 앞두고 ‘8·15 광복절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백두유통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태극기 핸드프린팅과 만세삼창, 축하공연 등을 진행하며 일제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를 겪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복지회관은 일제강점기 국가총동원령에 의해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던 동포들이 귀국해 생활하는 곳이다. 현재 영주귀국한 사할린동포 1세대 90여 명이 지내고 있다.

복지회관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은 백두유통에 감사 드린다"며 "덕분에 어르신들이 뜻깊은 광복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