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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공사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회공헌사업 운영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자체 종합감사 결과에서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관리체계 미흡으로 해당 부서에 주의·개선처분을 내렸다.

공사의 사회공헌사업은 2016년 총 108건·약 95억3천만 원, 지난해 107건·약 216억2천만 원, 지난 5월까지 39건·약 30억 원 등을 지원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총 254건의 사회공헌사업 중 협약 체결 32건(12.6%), 결과 보고 43건(16.9%), 집행 증빙(13건)에 불과해 운영·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200만 원 이상 신규 공익사업’에 대한 자체 심사제도 등 후원 절차를 개선했는데, 5년 이상 심사기준을 개정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특히 공사가 연간 21억 원(2010년∼현재)을 출연해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인천하늘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지원기준·방법·지원금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공사와 하늘고 사이에는 어떠한 지원 협약도 체결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초 하늘고 지원 목적인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사회 환원’, ‘사회가치 실현’ 등을 위한 체계화된 관리 절차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사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공헌사업 관리체계를 구체화 및 개선해 동일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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