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인천 월미도 유원시설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월미도 유원시설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가 13일 발표돼 개선 필요,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한 ‘특이사항’ 권고 등의 지적이 총 122건에 달했다.  <기호일보 DB>
▲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인천 월미도 유원시설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월미도 유원시설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가 13일 발표돼 개선 필요,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한 ‘특이사항’ 권고 등의 지적이 총 122건에 달했다. <기호일보 DB>
인천 월미도 유원시설에서 안전상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월미도 유원시설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월미도 내 놀이기구 중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개선 필요’ 적발 건수는 총 54건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한 ‘특이사항’ 권고 건수도 68건에 달했다.

A업체가 운영하는 바이킹은 브레이크호스가 열에 노출돼 내구성이 약해져 화재사고 우려로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B업체의 바이킹은 기계 상태를 고려, 안전을 위해 선체를 70도 이내로 운영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C업체의 디스코는 조작 버튼의 명판이 미흡해 오작동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점검은 문체부와 인천시 중구가 지난달 11∼17일 7일간 공동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월미도 소재 유원시설 업체 6곳이 운영하는 유기기구 전체(81개)를 비롯해 영업장 내 설치된 관광객 이용 편의시설이다.

민관합동점검단은 문체부가 지정한 안전성검사기관 2곳(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안전보건진흥원)의 검사책임자, 이월드·통도환타지아 등 업계 전문가, 유원시설 안전관리 자문위원회 및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합동점검 외에도 ▶유기기구 주요 부품 내구연한에 따른 주기적 교체 의무화 ▶검사항목 구체화 및 검사기관의 부실검사 제재 ▶영세 유원시설 평시 안전점검 지원 등 법적·제도적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 역시 불시 점검 및 수시 점검 등 월미도 내 유원시설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나타난 지적 및 권고사항을 지난달 31일 각 기구 운영업체에 통보했다"며 "오는 24일까지 개선·조치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고, 이후 수시 현장점검을 통해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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