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특보로 인천항만공사(IPA) 공사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IPA는 이들 현장에서 근무하는 7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지 점검하고 컵 빙수와 쿨 스카프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용품들을 제공했다. 이날 하루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 사이에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 현장을 방문해 ▶무더위 쉼터 설치 여부 및 운영 실태 ▶근로자 휴식상태 등을 점검했다.

2016년 12월 착공한 송도 9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달 말 공정률 39.1%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IPA는 현재 17%대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공구를 찾아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내항 및 여객터미널 인근 도로변 살수작업을 통해 도로 복사열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 등에도 힘썼다.

IPA관계자는 "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폭염기간 무리한 야외 작업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해 안전한 건설 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인근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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