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14일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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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은 1991년 당시 고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증언한 날로 지난 해 12월 국가 지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서철모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사회단체장 및 시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일본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을 촉구한다"며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는 그 날까지 피해 할머님들이 외롭지 않도록 끝까지 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헌화, 추념사에 이어 시 차세대 위원장인 정정아 학생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위로를 담은 호소문과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성명서 낭독으로 진행됐다.

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거리공연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플루트천사 변미솔 학생이 영화 ‘귀향’의 주제곡인 ‘가시리’와 ‘아리랑’을 연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보듬는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2014년 동탄 센트럴파크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와 중국 상하이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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