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생용품인 생리대를 무료로 지원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소년 건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함으로써 가정 경제의 부담을 줄이면서 여성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는 이미 지난 5월 1천300여 명으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7월에 배송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의 연령 기준은 2000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으로, 1999년 12월 31일 출생자는 만 18세이지만 출생 연도 기준에 의해 해당되지 않으며 2007년 7월 1일 출생자는 만 10세이나 기준에 해당된다.

자격 기준은 본인 또는 가구원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이거나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복지급여 수급자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 지난 상반기 1차 사업에서 대상으로 포함됐던 청소년은 다시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 희망자는 8월 한 달 동안 안산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이 아니어도 부모를 포함해 주민등록표상 가구를 같이하는 가족이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물품은 소형·중형·대형으로 구성된 6개월 분량의 생리대 세트이며, 10월 중 원하는 주소지에 직접 택배로 배송된다. 단, 방문 수령을 원할 경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해 받을 수 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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